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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등 사용 가능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전국 복지 현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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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 접근 약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안내를 결합한 키패드 주문 기능, 고대비 화면 모드, 낮은 화면 모드, 화면확대 기능 등을 갖춘 장벽없는 무인정보단말기(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전국 복지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하나시스,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보급과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키오스크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받은 키오스크는 정부의 ‘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검증기준’에 따라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으로부터 ‘정보 접근성 준수 시험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제품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보급 대수는 2021년 21만 33대, 2022년 45만 4,741대, 2023년 53만 6,602대로 3년 사이 30만 대 이상 증가했다. 음식점, 병원, 관공서 등에서 키오스크 이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러한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키오스크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고령자, 저시력자 등 다양한 정보 접근 취약계층을 위한 배리어프리 환경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23년 1월부터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키오스크 접근성 의무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2023년 1월 28일 이전 설치된 키오스크는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의무 대상이 된다. 

특히 2025년 1월 28일부터는 약 15평(50㎡) 이상 사업장에 신규로 설치하는 키오스크 등 무인 단말기에는 배리어프리 기능 탑재가 의무화되면서, 기존 기기의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법적 의무화와 키오스크 이용 환경 변화에 대응해, 장애인을 포함한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접근성 강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포용적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기증 및 복지현장 보급·설치 ▲장애인 대상 키오스크 활용 교육 및 안내 활동 ▲유니버설디자인 기술 고도화 협력 ▲디지털 포용정책 공동 추진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ESG 홍보 캠페인과 사례 콘텐츠 제작, 정책 제안 등의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시스는 자사에서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100대와 모니터 60대(시가 약 4억 원 상당)를 기부하고, 제품 관련 기술 설명과 함께 향후 유지보수 방안 마련도 지원한다.

개발원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운영 매뉴얼 마련 등 정책 지원에 협력한다.

장애인정보화협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기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 및 복지기관과 연계한 실사용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담당한다.

㈜하나시스 이정용 대표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기술이 포용을 실현하는 가장 실질적인 수단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접근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 개발과 사회적 기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정보화협회 장희덕 회장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지금, 정보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실생활 중심의 기기 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단순한 사용법 전달을 넘어, 당사자 스스로가 디지털 환경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과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는 기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기술로 작동하도록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장애인·고령자 등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은 키오스크 접근성 기준을 정비하고, 좌석 주문형 키오스크에 대한 규제를 현실화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접근성 수준에 따라 등급제를 도입해 전국민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제조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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