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재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와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궁궐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조선왕릉 태릉까지 확대해 다음 달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4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시작해 지난해 종묘로 넓힌 데 이어, 올해는 운영 횟수를 80회에서 100회로 늘려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 정보를 음성으로 상세히 전달하는 전문 해설과 촉각 교구를 결합한 방식으로, 해설사 1명과 참가자 1명이 짝을 이루는 1:1 동행형 프로그램이다.
총 3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공간의 규모·구성·동선과 유물의 형태·질감·상징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관광재단은 전문 해설사를 직접 양성해 서비스 품질을 표준화했다.
신규로 마련된 '태릉' 프로그램은 조선왕릉역사문화관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촉각 안내판을 바탕으로 왕릉의 배치와 지형을 파악하고, 석수로 불리는 돌 동물 모형(석호·석양 등)을 직접 만져보며 상징성과 기능을 학습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왕릉의 구성요소를 손끝으로 확인하는 촉각 중심 학습이 핵심이다.
안전한 진행을 위해 시각장애인 외 활동보조 1인의 동반이 의무이며, 참가자는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다누림 미니밴으로 현장까지 이동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운영은 예약 접수에 따라 수시 진행되며, 일요일·공휴일·휴관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예약은 서울관광재단 현장영상해설 사무국(☎ 02-393-4569)으로 문의할 수 있고, 세부 안내와 일정은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seouldanurim.net)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무장애 유산관람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그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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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 관리자 | 1139 | 2024년 5월 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