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휠체어를 사용하는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 우창윤 회장이 지난 18일 첫 운행을 시작한 한강버스를 직접 탑승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장애인, 고령자, 유모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편의가 부족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갑판에서 선실로 들어가는 출입문에 약 30cm 높이의 턱이 있어 수동휠체어 이용자는 직원의 도움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했다.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선실 진입이 불가능해 갑판에 머물러야 했으며, 이는 날씨가 궂을 경우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용 및 일반 화장실 모두 누수 문제로 인해 사용이 금지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승선장에서 내려 볼일을 보고 다시 탑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매점 등 기본 편의시설도 아직 운영되지 않았고, 승하선장과 연결되는 외부 동선 및 경사로 중 경사가 급한 구간이 다수 존재해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개선이 요구됐다. 한강버스 및 승선장에 대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을 받을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창윤 회장은 “한강버스는 대중교통보다는 유람선에 가까운 형태로 설계되어 교통약자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속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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