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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잇는 재활이 필요하다”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 지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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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중도 지체장애인이 겪는 일상생활 제한은 단순한 신체적 불편을 넘어 삶의 역할 상실과 자아존중감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경우 과거의 비장애인 시절과 현재의 현실 간 간극은 심리적 충격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긍정적인 심리 건강과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 장애 발생 이전의 경험을 반영한 맞춤형 자아존중감 및 우울 측정 도구 개발하고, 과거 경력 기반의 직무 전환/재설계 특화 프로그램 개발 및 일자리 연계와 우울 감소를 위한 경험 선배 멘토링 기반의 자아존중감 재구성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정책적 대안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사회연구에는 최근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제한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연구책임자 전북대학교 황재민)이 게재됐다.

‘일상생활 제한’ 신체적 불편함 넘어 역할 상실과 무기력함, 자아존중감 저하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2023년 12월 말 기준 2,633,262명이며 이 중 약 43.7% 정도가 지체장애인에 해당한다. 지체장애인의 98.5%는 후천적 요인인 사고나 질환 등으로 인해 중도 지체장애인이 됐으며, 이 중 만 20세 이후 후천적 장애 발생비율이 86.5%였고 성인기 초기인 만 20대부터 노년기가 되기 전 만 50대까지의 후천적 장애 발생비율이 62.5%로 보고된다.

중도 지체장애인은 장애로 인해 과거에 쉽게 수행했던 업무를 하는데 어려움이 생겨 역할 상실을 경험하게 되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사람이 오랜 시간 있게 되면 자신감이 줄어들게 되고 현재 자신의 역량과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포기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자신이 실패자라고 인식해 삶의 활력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다. 또한 사회적 지위가 낮아졌다는 생각으로 형성된 자아정체성은 심각한 트라우마로 발전해 재활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장애인의 우울을 심화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일상생활 제한, 가구소득, 장애인 차별 경험 등이 있다. 완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사회적지지, 장애수용, 자아존중감, 회복탄력성, 신체적 자기효능감 등이 있다. 이는 중도 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제한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무언가를 수행하거나 활동하는데 제약 조건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은 단순하게 신체적 불편함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삶을 영위함에 있어 역할 상실과 무기력함을 야기시켜서 자신의 가치를 본인 스스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를 평가하는 자아존중감을 저하시키게 된다.


일상생활 제한, 중도 지체장애인에게는 더욱 자아존중감 하락 증폭시킬 수 있어

이에 이번 연구는 장애인 삶 패널조사 5차(2022년) 데이터를 활용해 만 20세 이후에 중도 지체장애인이 된 644명을 분석 대상해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우울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과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맞춤형 정책 수립에 근거자료로 제공하고 실천적·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제한은 자아존중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상생활을 하며 겪게 되는 육체적·정신적 제한이 크다고 느낄수록 자기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나타내는 자아존중감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행연구들에서 일상생활 제한은 장애유형과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 시기와의 현실 대비에서 오는 심리·사회적 충격은 자아존중감 하락을 증폭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제한과 우울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특징을 토대로 일상생활 제한이 우울에 미치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신체적 부위 손상으로 인한 제약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손상된 부위의 회복이 자연적으로 불가능해 평생 제약된 상태로 살아가야 하고 절단으로 인해 중도 지체 장애인이 된 경우에는 절단된 부위에서 느껴지는 환상통으로 인해 다른 유형의 장애인들보다 일상생활 제한에서 오는 우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제한과 우울 사이에서 부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우울 감소를 위해 일상생활 제한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과 자아존중감을 상승시킬 수 있는 전략을 병행해야 함을 시사한다.

‘과거 경력 기반 직무 전환/재설계 특화 프로그램 및 일자리 연계’ 등 제언

보고서는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을 위한 비장애인과 장애인 경험 격차를 기반으로 설계한 맞춤형 심리 및 기능 복합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은 비장애인이었던 과거 경험이 있기에 단순하게 신체적 기능에서 제약을 받는 느낌뿐만 아니라 노력을 통해 취득한 사회적 지위에 대한 역할 상실과 비장애인 시절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지만, 장애인이 되어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기인하는 경험적 상실감을 자아존중감 및 우울 측정 지표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

이어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제한 완화 및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해 과거 경력 기반의 직무 전환/재설계 특화 프로그램과 일자리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보편적인 직업재활시설 확충을 넘어 비장애인 시기에 축적했던 업무 노하우와 지식을 연계한 맞춤형 직무 전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의 우울을 감소시키고 자아존중감의 향상과 일상생활 제한 해소를 위해 경험 선배 멘토링 기반 자아존중감 재구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가 표준화하여 보편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심리치료 프로그램 확충을 위한 제언이 아니다.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으로 성공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경험 선배를 통해 초기 적응 단계의 당사자에게 높은 신뢰 기반의 심리적 지지와 성인 중도 지체장애인 역할 모델을 제공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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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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